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보통 발의 아치나 뒤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족저근막염이란 무엇이며 그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염은 발 뒤꿈치나 아치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은 발 뒤꿈치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5개의 두꺼운 섬유조직입니다. 이는 발바닥의 아치를 지지하고 몸무게를 견디는 역할을 합니다. 발 전체에서 받는 하중의 약 14%를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소 약 87kg에서 최대 145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하중을 견뎌내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손상을 입게 되어 염증이 생기는 현상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 증상
족저근막염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발생합니다. 보통 아침 기상 직후 처음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는 하중을 받지 않는 밤 동안에 수축 상태였던 족저근막이 아침에 체중의 부하가 발생되어 갑자기 스트레칭 및 이완이 되어 발생합니다. 발 뒤꿈치 통증이 일반적이지만 발 안쪽(아치), 종아리까지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보행을 지속할 경우 스트레칭 효과로 인해 자연히 완화될 수도 있습니다. 평균 발병 연령은 45세 전후이며, 여성의 경우 폐경기 호르몬 변화로 발바닥 지방층이 얇아져 족저근막염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잘 발생합니다. 급격한 운동, 몸무게의 갑작스러운 증가, 오목발이나 평발일 경우 더 쉽게 발생합니다.
◎ 원인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할 경우, 급격한 운동을 할 경우 등 반복적인 외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1. 장시간 서 있거나 급격한 운동
2. 계단 오르기, 등산, 조깅, 에어로빅
3. 하이힐, 구두 같은 활동에 불편한 신발
4. 비만으로 인한 과도한 부하
5. 높은 곳에서 뛰거나, 점프 동작 후 착지 시 생기는 외상
6. 당뇨, 관절염, 스트레칭 부족
◎ 치료 및 예방
1. 휴식
최우선시되는 족저근막염의 치료 방법은 휴식입니다. 휴식과 함께 냉찜질을 해주면 좋습니다. 종아리를 마사지해주는 것도 혈액을 원활히 순환시켜 주고, 주변 근육을 풀어주어 족저근막에 부하를 덜어주는 간접적인 방법도 있습니다. 발을 쉬게 해주는 동안 등산, 장시간 서 있기, 달리기 등 격한 운동은 자제하고 족저근막에 무리를 주지 않는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 족저근막에 부하를 주지 않는 운동이 좋습니다.
2. 스트레칭
밤에 수축되어 있던 족저근막이 아침에 갑작스러운 하중에 의해 통증을 유발합니다. 수축된 족저근막을 스트레칭을 통해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 앞꿈치를 무릎 쪽으로 당겨 족저근막과 종아리 근육을 이완시켜 주거나, 런지나 스쾃와 같은 운동으로 하체 근육을 발달시켜 발바닥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3. 물리치료
아킬레스건 늘리기나 족저근막 마사지를 통해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질병으로 과도한 직접적인 발 마사지는 오히려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 스트레칭을 습관화하고, 무리한 운동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신발 깔창, 패드 교체
너무 딱딱한 신발을 신을 경우, 하중이 그대로 발에 가해지므로 족저근막염이 발생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쿠션감이 있는 깔창이나 패드를 신발 안에 넣어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고 족저근막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5. 소염제 및 스테로이드 주사
극심한 통증으로 견디기 어려울 경우 소염제 복용 및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족저근막염은 외상에 의한 통증이기 때문에 소염제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의 통증일 경우에 일시적으로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또한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반복적인 주사는 섬유로 이루어진 족저근막을 퇴행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염제 및 스테로이드 주사는 권장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6. 병원 치료
통증이 너무 심할 경우, 병원 진료를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병원 진료는 위에서 언급한 스테로이드 주사, 충격파 치료, 수술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충격파 치료는 현재까지 효과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섬유세포를 정상화시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수술의 경우, 족저근막 일부를 절개하여 늘려주는 방법입니다. 절개한 부위에 섬유조직이 채워지며 족저근막이 늘어남에 따라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의 경우 개인마다의 수술 결과의 편차가 심해서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족저근막염은 평소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발병 후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발에 무리가 가는 격한 운동은 지양하고, 체중 관리를 통해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이며, 너무 딱딱하고 불편한 신발은 가급적 신지 않고, 족저근막 및 종아리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스트레칭을 생활화하여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생활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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