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 장애라고도 불리던 조울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울증은 일상의 스트레스나 우울함과는 구별되며, 조증이 나타나는 조기와 우울증이 나타나는 울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조증과 우울증은 주기적으로 교대하여 나타나기도 하고, 그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 조증과 우울증은 무엇일까요?
먼저, 조증은 일반적으로 기분이 좋거나 즐거움을 느낄 때는 매우 흥분하여 과도한 행동을 하거나, 때로는 적대적이고 공격성을 나타나게도 합니다. 비정상적인 강한 흥분, 의기양양함, 주의 산만, 과민상태, 수다스러움 등의 증상을 보이며 목소리가 크고 말이 빠르게 변화합니다. 매우 사교적이고, 몸짓이 커지거나 쉼 없이 움직이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극단적으로는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반면, 우울증은 슬픔이나 좌절감, 무기력감 등의 증상이 지속되며, 활기가 없고 주변에 관심을 갖지 못하며 즐거움 또한 잃게 됩니다. 식욕저하, 불면증, 긴장, 절망, 불안, 망상, 자기 비난, 자기 경시, 의기소침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조울증이란..
조증과 우울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거나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뇌신경 정신 질환입니다. 보통 인구의 약 1% 정도로 나타나며, 정신병원에 재입원하는 환자 중 10~15%를 차지합니다. 통계적으로는 유전적 소인이 있으며, 보통 조울증 환자는 일상 생활에서 무기력감, 피로감, 충동적인 행동 등을 보이며,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소통이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대인관계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일반적으로 조울증 Ⅰ형과 Ⅱ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조울증 Ⅰ형은 극성 장애로 주로 극도의 고조상태와 우울증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울증 Ⅱ형은 우울증의 상태가 주를 이루며, 조울증 Ⅰ형에 비해 증상이 가벼운 편으로 예전에는 조울증 Ⅰ형의 하위 유형으로 분류되었지만, 최근에는 별도의 질병으로 분류됩니다.
◎ 조울증의 증상은..
조울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조증이 나타나는 조기의 증상은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지나칠 정도의 자신감에 차있습니다. 말이 많아지고, 목소리가 커지며 빨라집니다. 과민하여 금방 주의가 산만해져 중요한 일을 지속하지 못합니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벌이거나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하기도 하며, 무분별한 쇼핑, 무모한 도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면, 우울증이 나타나는 울기의 증상은 일반적인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우울증 환자보다 조울증 환자의 우울증은 무기력감을 더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을 몇 가지로 요약하자면,
1. 일상적인 일이나 취미, 즐거움을 주는 활동들에 대해 흥미를 잃고, 대화를 하고 싶어도 말이 안 나오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지는 등의 우울감, 무기력감이 나타납니다.
2. 일상 생활에서의 활동이나 대화가 힘들어지고, 불면증이 동반되어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식욕이 감소하거나 반대로 증가하여 체중 감소 및 체중 증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과도한 불안과 긴장감을 느끼며, 다양한 곳에서 갑작스럽게 공포를 느끼는 불안 증세를 보입니다.
5. 집중력과 기억력이 감퇴하고, 판단력이 떨어지는 인지적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6. 두통, 복통, 근육통, 소화불량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7. 심각할 경우 자해하거나 자살을 생각하며 더 나아가 실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조울증이 의심되거나 위와 같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 조울증의 원인은?
조울증의 증상이 다양한 만큼 그 원인 또한 다양합니다. 아직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연구와 분석을 통한 대표적인 원인 몇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이 조울증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2. 일반적으로 조울증 환자의 뇌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도 조울증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3. 어려운 가정 상황, 친구나 가족의 갑작스러운 부재(사망), 사회적인 압박 등 환경적 요인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입니다.
4.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또한 조울증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고, 이러한 호르몬의 지속적인 분비는 조울증 발병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5. 신체적인 질환, 약물 부작용, 약물 중독 등도 조울증 발병의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6. 개인의 성향, 인격, 육체적인 상태, 심리적 요인 등도 조울증 발병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요인들 하나하나, 혹은 복합적인 작용이 조울증 발병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조울증의 치료와 예방법
악화될 경우 자해, 자살까지도 이어지는 무서운 질환인 조울증은 다행히 치료를 받으면 그 증상이 완화됩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와 심리치료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의 활동을 조절해 주는 항정신병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수적인 치료 방법이긴 하지만, 때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진단이 필요합니다. 인지행동치료나 대인관계치료 등으로 대표되는 심리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조울증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조울증 환자는 직장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사회복지 서비스를 통해 직업 훈련, 일자리 지원 등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이 치료에 참여하여 증상에 대해 이해하고,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조울증은 약물 치료, 심리치료, 사회복지 서비스, 가족 치료 등 종합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조울증을 예방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일상 생활에서 규칙적인 운동, 명상, 적절한 휴식, 건강한 취미 활동 등을 통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울증은 발병 초기에 증상이 나 타자니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건강 검진 시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 체크가 필요합니다. 조울증은 복잡한 만성 정신 질환으로 개인의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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