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낮잠 장애)은 일상생활 중 갑자기 잠이 오거나, 수면 중에 발작을 일으키고 가위에 눌리거나, 갑자기 무기력증에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신경계 수면 장애의 일종입니다.
기면증이란 무엇이며, 그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은 무엇일까요?
목차
◎ 기면증이란 무엇인가?
기면증은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수면 장애로, 수면에 들 때 뚜렷한 심리적 혹은 생리적 증상을 보입니다. 갑작스럽게 졸음이 쏟아져서 잠들어 버립니다. 이 졸음은 일상생활 중에 갑자기 찾아오며, 활동이나 환경, 나이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10~30분 정도 지속됩니다. 수면 마취와 마찬가지로 기면증 환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가 되며,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눈을 뜨려 해도 떠지지 않습니다. 호흡도 느려지거나, 거칠어지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기도 합니다. 스스로 억제할 수 없는 심한 졸음으로 학업이나, 업무에 악영향을 미치며, 운전, 기계 조작 시 사고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 기면증의 증상
기면증의 주요 증상은 갑작스러운 졸음과 수면 중에 일어나는 이상한 현상들입니다. 졸음이 갑자기 쏟아져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이 감기거나 잠에 들게 됩니다. 긴장이 풀릴 경우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에 들어가기 전 꿈이나 현실감 있는 환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현실과 꿈의 경계가 모호해지거나,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꿈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기억력과 집중력이 감퇴됩니다.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면 중 감각이 둔해지고, 갑자기 몸이 뻣뻣해지는 마비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기면증 상태에서는 호흡이 느려지거나, 불규칙해지고, 심장 박동도 불규칙하게 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면증의 원인
기면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다양한 원인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나 불규칙한 수면 패턴, 수면 무호흡증, 가위눌림 등 수면 관련 문제로 인해 기면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도 기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의 신경계 질환 또한 기면증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나 항우울제 등 일부 약물 복용 시에도 기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중 기면증 환자가 있을 경우 발병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도 기면증 발병의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기면증의 치료 방법
기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불필요한 낮잠을 자지 않도록 하고, 수면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TV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침실의 온도와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고, 충분히 환기를 하고, 필요할 경우 적당한 조명을 켜는 등 잠을 잘 자기 위해 수면 환경을 개선하여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증상 완화와 치료에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요가, 명상 등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성제 등 약물이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최근의 각성제들은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므로 낮 시간 동안 졸음이 쏟아질 경우 각성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각성제에도 졸음이 계속 쏟아진다면, 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기면증이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한 것이라면,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등 심리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일상 생활 속 자신도 모르게 졸음이 쏟아지는 기면증.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수면 습관을 개선해서 건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명상 등으로 심신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수면센터 등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건강한 수면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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