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관 속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고지혈증을 들어 보셨나요? 저는 작년에 건강검진 후 의사 선생님께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네요"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약을 처방받아먹고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고지혈증! 피곤하거나 몸이 무겁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고지혈증 때문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포스팅을 준비하며 알게 된 침묵의 살인자,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에 대해 제가 겪은 증상과 치료 방법을 공유하고, 평소 예방과 식단까지 살펴보려 합니다.
고지혈증, 도대체 왜 생길까요?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고지혈증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같은 성분이 정상보다 많이 쌓인 상태라고 합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너무 많으면 문제가 되는 거죠. 혈관 안에 기름때가 많이 쌓인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 기름때가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고 점점 딱딱하게 굳어 "동맥경화"로 이어지게 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고지혈증이 왜 생기는지 정확한 원인은 알지 못했습니다. 피곤함을 늘 달고 사는 탓에 만성 피로감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튀김이나 고기를 많이 먹는 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겠구나.'라고 짐작만 했죠. 찾아보니, 고지혈증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 유전적 요인 : 가족력이 있다면 아무래도 고지혈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들은 그렇게 비만인 분도 없었고,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 같은 병을 앓은 분도 제 기억엔 없으니, 저의 경우는 유전적 요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식습관 : 아무래도 현대인에게 고지혈증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식습관일 거라 생각합니다. 햄버거, 피자같은 패스트 푸드나 삼겹살, 기름진 튀김 등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으면 혈중 지질 수치가 높아져 고지혈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아무래도 저의 경우도 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 운동 부족 : 활동량이 적으면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줄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늘어나기 쉬워요. 2~3년 전부터는 그래도 평소보다 땀 흘리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했으니, 운동 부족이 원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비만 : 과체중이나 비만은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주요 원인이겠죠. 저는 키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초기 비만이라 체중 관리를 잘 하지 못한 원인도 저에게 해당됩니다.
- 흡연 및 음주 :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음주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요.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저에게는 식습관과 더불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겠네요.
- 다른 질환 : 당뇨병, 갑상선 기능저하증, 신장 질환 등 다른 질환의 합병증으로 고지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작년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으니, 갑상선 기능저하증도 저에게 해당 됩니다.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건강검진 시 혈액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직장인들은 대부분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있죠. 직장을 다니지 않았다면 저도 그냥 넘기다 병을 키웠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혈액 검사로 알아보는 콜레스테롤 수치 어떤 수치가 중요할까요?
고지혈증을 진단할 때 보통 아래 4가지 수치를 중요하게 본다고 합니다. 이 수치들을 알고 나면 내 몸 상태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 때 의사 선생님이 제 수치를 보여주기는 했는데, 뭔지 잘 몰랐습니다. 그저 '아, 이 수치가 높아서 고지혈증이 생겼구나.'라고 생각만 했죠. 아래 표에 알기 쉽게 정리했으니 잘 살펴보세요.
지질 종류 | 내용 | 정상 수치 (일반 기준) |
총 콜레스테롤 | 혈액 내 모든 콜레스테롤의 총량 | < 200mg/dL |
LDL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킴 | < 100mg/dL (개인별 목표치 다름) |
HDL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 |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안반하여 제거 | ≥ 60mg/dL (높을수록 좋음) |
중성 지방 | 에저지원으로 사용되지만 과하면 문제 발생 | < 150mg/dL |
이 수치들이 내 몸의 건강 상태나 다른 질환 유무에 따라 정상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꼭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목표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높게 나와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이지만, 너무 낮아도 문제라고 합니다. 그러니, 각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정 목표 수치를 설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지혈증 관리! 생활 습관을 바꿔 보세요!
고지혈증 진단을 받으면 가장 먼저 의사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부분이 바로 생활 습관 개선이에요. 저는 진단 후 바로 처방전을 내려줘서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평소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식단 관리:
- 피해야 할 음식 : 포화지방(붉은 육류, 버터, 치즈), 트랜스지방(가공식품, 튀긴 음식), 콜레스테롤(내장, 달걀 노른자 과다 섭취) 함량이 높은 음식은 줄여야 합니다. 저는 고기를 무척 좋아하지만, 진단을 받고 난 후에는 가급적 생선을 많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 권장 음식 :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 등푸른생선(오메가-3), 견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채소나 과일을 잘 먹지 않죠. 그래도 억지로라도 채소와 과일을 먹고 있습니다.
- 저염식 : 짜게 먹는 습관도 혈압에 영향을 주어 혈관 건강에 좋지 않으니, 싱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간이 맞아야 맛있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소금과 후추 등을 곁들여 먹었던 식습관을 바꾸고 있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
- 일주일에 3~5일,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수영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고, 근력 운동을 함께 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2~3번 땀흘리는 고강도 운동(배드민턴)을 하고 있습니다. 재미도 있고, 땀을 많이 흘리면 기분도 개운해 집니다.
- 체중 관리 :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금연, 절주 : 혈관 건강을 위해 흡연은 반드시 중단하고, 음주량도 줄여야 합니다. 금연은 아직 못하고 있지만, 음주를 즐기던 제가 이제는 한 달에 4~5번 정도로 음주를 줄였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자연히 멀리 하게 되더라고요.
-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역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네요. 건강한 취미 생활을 해보세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고지혈증 치료, 어떤 약을 복용해야 할까요?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다른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 있다면 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한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고지혈증을 치료하게 됩니다. 저는 진단 후 바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 고지혈증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주요 약물치료제: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약물치료에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약은 바로 스타틴(Statin) 계열입니다. 이 약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여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 작용 원리 : 간이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효소를 막아 콜레스테롤 생산을 줄여줘요.
- 복용 시 주의사항
- 보통 저녁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약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의사 지시에 따르세요.
- 자몽 주스는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아요.
- 근육통이나 간 수치 상승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에 알려야 해요.
- 꾸준한 복용: 스타틴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수치가 다시 높아질 수 있으니, 꼭 의사 선생님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고지혈증은 만성 질환입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이 꾸준한 약 복용이 중요해요. 저는 아침 공복에는 갑상선 약을, 저녁 식사 후에는 고지혈증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수치 변화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진단 및 처방을 받으면 다음 검사 일정을 의사 선생님께서 알려 주시니, 빠지지 말고 검사를 받으세요!
고지혈증 간단 정리
많이 들어봤지만, 막연하게 멀게 느껴지던 고지혈증! 알고 나면 그리 복잡한 병도 아니고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내용들을 간단히 정리할게요.
- 고지혈증은 '침묵의 살인자' :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가장 중요해요.
- 원인은 다양해요 :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유전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며, 혈액 속 지질 수치를 이해하는 것이 시작이에요.
- 생활 습관 개선이 우선 : 건강한 식단, 꾸준한 운동, 금연, 절주는 고지혈증 관리의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 약물치료는 전문가와 상의 : 생활 습관 개선으로 충분하지 않거나 위험 요인이 있다면 스타틴 계열 약물치료를 고려하며,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해요.
- 꾸준한 관리 : 고지혈증은 만성 질환이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지속적인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해요.
고지혈증 Q&A
고지혈증에 대해 제가 겪었던 일과 하고 있는 습관을 곁들여 정리해 봤습니다. 그래도 더 궁금한 점은 아래를 확인해 보세요!
고지혈증은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지만, 미리 알고 대처하면 건강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 고지혈증은 더 이상 무서운 질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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