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이 파릇파릇하게 돋아나고, 꽃들이 만개하는 봄입니다. 봄에 찾아오는 또 다른 손님인 춘곤증. 춘곤증은 질병이라기보다 생리적 증상입니다. 몸이 나른해지고, 피곤을 느끼며,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게을러지기도 합니다. 춘곤증의 증상과 원인은 무엇이며, 예방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춘곤증이란?
춘곤증이란 위에서 짧게 설명했듯이, 봄에 찾아오는 피로감, 무기력감, 졸림 등의 증상입니다.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고, 한창 활동할 시간에도 졸음이 몰려오고,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보통은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찾아오며, 잠시 낮잠을 자도 잘 해결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겪으면서도 막상 그 증상을 춘곤증이라고 여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 완연한 봄에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의 증상과 원인은 무엇일까요?
◎ 춘곤증 증상
춘곤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입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변하는 환절기에 우리 몸이 적응하려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피로감을 평소보다 쉽게 느끼게 됩니다. 주로 활동을 하는 낮 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져서 의욕과 열정이 감소합니다. 밤에 수면 장애에 시달릴 수 있고, 그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게 됩니다. 낮잠을 자더라도 그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두통과 손발 저림, 현기증, 식욕 부진, 소화 불량, 권태감 등도 춘곤증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 춘곤증의 발생 원인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만 추측할 뿐입니다. 차갑고 건조하던 겨울 날씨에 적응했던 우리 몸이 봄이 되면서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 온습도의 변화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계절의 변화 외에 어떤 원인이 있을까요?
1. 신체적 원인
체온 조절 기능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 춘곤증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면 중에 발생하는 불규칙한 호흡 또는 무호흡증과 같은 호흡 장애도 춘곤증을 느끼는 원인입니다.
2. 심리적 원인
일상에서 느끼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체 리듬이 깨져 선잠을 자게 되는 경우에 춘곤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울증, 불안장애 등도 피로감과 장시간의 긴장 상태로 인해 춘곤증을 느끼게 합니다.
◎ 춘곤증을 이겨내려면..
춘곤증은 질환이라기 보다 생리적 증상이므로, 일상생활 속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편식을 피하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충분한 영양을 보충해야 합니다. 움츠러들었던 겨울에서 따스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만큼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되므로 비타민 섭취가 중요합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곡물과 봄에 나는 냉이, 달래 등의 봄나물들을 많이 먹으면 춘곤증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먹는 만큼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합니다. 1주일에 2~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맨손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낮 시간에 피로감과 졸린 기분에 낮잠을 오래 자게 되면 밤에 잠을 못 자게 되어 다음 날 아침 일어나기가 더 힘들어지게 됩니다. 밤에 잠드는 시간이 다르더라도 아침에는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활동하는 규칙적인 생활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춘곤증을 이겨내는 좋은 방법입니다. 스트레스는 춘곤증 이외에도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스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 마치며..
봄에 유독 많이 느끼게 되는 피로감과 무기력감, 수면 장에, 식욕 부진 등이 모두 춘곤증의 증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춘곤증의 증상들이 생활이 힘들 정도로 느껴지고, 호흡곤란, 체중 감소, 식은땀 등이 동반된다면 다른 질병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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